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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나무 삽목법

by 투블로 2026. 4. 15.

 

두릅나무, 뿌리 하나로 수십 그루를 만들 수 있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두릅을 직접 키우고 싶다면 뿌리삽목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적절한 시기와 요령만 알면 성공률 90% 이상,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어요.

 

작년 봄, 시골 장터에서 두릅 한 묶음을 사 먹고 나서 '이걸 직접 키워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트에서 사 먹는 것과 갓 딴 두릅의 향은 차원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두릅나무 삽목법을 알게 됐는데,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습니다. 뿌리 토막 하나만 있으면 되니까요.

다만 '간단하다'와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예요. 시기를 잘못 잡거나 뿌리 굵기를 신경 쓰지 않으면 실패 확률이 확 올라갑니다. 제가 직접 해보면서 느낀 점과 농촌진흥청 자료를 바탕으로 두릅나무 삽목의 핵심을 정리해 봤어요.

 

두릅나무 번식, 왜 뿌리삽목이 최선일까

두릅나무를 늘리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예요. 종자번식, 뿌리삽목(근삽), 포기나누기. 이 중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성공률이 높은 건 단연 뿌리삽목입니다.

번식 방법 성공률 수확까지 기간 특징
종자번식 낮음 3~4년 휴면처리 필요, 시간이 오래 걸림
뿌리삽목(근삽) 90~95% 이듬해 품종 고정 가능, 가장 보편적
포기나누기 높음 이듬해 기존 나무 필요, 수량 제한적

종자번식은 휴면 처리를 거쳐야 하고 수확까지 3~4년이 걸려서 솔직히 일반 텃밭 재배자에게는 비효율적이에요. 포기나누기는 기존에 두릅나무가 있어야 가능하고,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묘목 수도 적습니다.

반면 뿌리삽목은 2년생 나무 한 그루에서 종근(삽수)을 10~30개까지 만들 수 있고, 모수와 동일한 유전형질을 유지해 품종도 고정됩니다. 가시가 적은 우량 계통을 골라서 삽목하면 상품성 좋은 두릅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거죠.

 

삽목 적기는 언제? 시기별 성공률 차이

 

두릅나무 뿌리삽목의 적기는 3월 하순부터 5월 상순까지예요. 종근 채취는 3월 하순~4월 상순이 가장 좋습니다. 핵심은 새싹이 올라오기 전, 아직 휴면 상태인 뿌리를 사용하는 거예요.

실제로 시기에 따른 성공률 차이가 꽤 큽니다. 한 재배 농가의 실험 기록을 보면, 3월에 식재한 경우 활착률이 약 40%였는데 4월에 식재한 경우 95%까지 올라갔어요. 이유는 단순해요. 3월 초에는 아직 땅이 완전히 녹지 않아서 지온이 낮기 때문입니다.

적기 판단 팁
땅을 삽으로 파봤을 때 흙이 부드럽게 들어가고, 땅속 온도가 체감상 차갑지 않은 정도면 삽목하기 좋은 시기예요. 보통 개나리꽃이 필 무렵이 딱 맞습니다.

종근 채취 시기와 삽목 시기가 다를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어요. 겨울(12~2월)에 미리 뿌리를 캐둬야 할 때는 절대 건조하지 않도록 습한 톱밥이나 모래에 섞어서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접수 보관하듯이 관리하면 봄에 꺼내 심어도 발근이 잘 돼요.

 

종근 채취부터 삽목까지 단계별 방법

자, 그러면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 단계별로 정리해 볼게요.

1단계. 모수 선택과 뿌리 캐기: 1~3년생의 건강한 두릅나무를 골라요. 병해가 없고, 가시가 적은 계통이면 더 좋습니다.

두릅나무는 뿌리가 얕게 내리는 천근성이라 지표면 가까이에서 쉽게 뿌리를 캘 수 있어요. 이때 절대 뿌리를 잡아당기면 안 됩니다. 상처가 나면 병원균이 침입하거든요.

 

2단계. 삽수 조제: 캐낸 뿌리를 길이 12~15cm, 굵기 0.5~2cm 정도로 잘라요.

오래 묵은 굵은 뿌리보다 1~2년생의 비교적 가는 뿌리가 생존율과 생육 모두 우수합니다.

절단 부위에는 톱신페스트 같은 살균제를 발라서 세균 감염을 예방해 주세요.

3단계. 삽목 방법 선택: 꽂는 방법은 크게 평삽(수평으로 눕혀 묻기), 사삽(비스듬히 꽂기), 직삽(수직으로 꽂기) 세 가지가 있어요. 발아율과 득묘율은 비슷하지만, 작업 편의성 면에서 평삽이 가장 유리합니다.

4단계. 삽목 실행: 배수가 잘 되는 밭흙에 두둑(폭 90cm, 높이 20cm)을 만들고, 30×30cm 간격으로 종근을 놓아요. 평삽의 경우 뿌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3~5cm 복토하면 됩니다. 복토 후에는 볏짚이나 마른 풀을 덮어주세요.

 

흔한 실수: 가지삽목은 안 돼요
두릅나무는 가지를 잘라서 땅에 꽂는 가지삽목이 거의 성공하지 못합니다. 물에 담가봐도, 직접 땅에 꽂아봐도 뿌리가 나지 않아요. 반드시 뿌리(종근)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걸 모르고 가지를 꽂았다가 실패하는 분이 정말 많으니 꼭 기억해 주세요.

 

삽목 후 관리 요령과 주의사항

삽목을 끝냈다고 끝이 아니에요. 오히려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삽목 직후에는 충분히 관수를 해주세요. 땅이 건조하면 뿌리에서 싹이 올라오지 못합니다.

이후에도 가물 때는 수시로 물을 줘야 해요. 보통 삽목 후 3~4주가 지나면 줄기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볏짚 멀칭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에요.

잡초 억제, 수분 유지, 뿌리 들뜸 방지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거든요. 특히 봄바람에 복토가 날아가면서 뿌리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는데, 멀칭을 해두면 이걸 효과적으로 막아줍니다.

배수 불량은 최대의 적
두릅나무는 양지식물이고, 마사토든 진흙이든 토질을 크게 가리지 않아요. 하지만 딱 하나, 배수가 안 되는 땅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물이 고이면 뿌리썩음병(입고병)이 발생해서 삽목한 종근이 전멸할 수 있어요.

묘목이 어느 정도 자라면 4월 이후 완전히 해빙된 시점에 본밭으로 이식할 수 있어요. 정식 간격은 포기 사이 50~60cm, 골 사이 150cm 정도가 적당합니다. 구덩이를 깊이 60cm 정도로 파고 퇴비와 흙을 잘 섞어 채운 뒤 심으면 됩니다.

 

실패를 줄이는 핵심 포인트 3가지

제가 직접 해보고, 여러 재배 농가의 경험을 종합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세 가지만 꼽아봤어요.

  1. 종근은 반드시 무병한 것을 사용하세요. 조금이라도 물렁거리거나 변색된 뿌리는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병에 감염된 종근 하나가 주변 묘목까지 전부 망칠 수 있어요.
  2. 절단면에 살균제 처리를 잊지 마세요. 톱신페스트를 절단 부위에 바르는 건 귀찮아도 꼭 해야 하는 과정이에요. 이 한 단계가 활착률을 크게 좌우합니다.
  3. 종근을 절대 건조시키면 안 돼요. 채취한 뿌리가 마르면 발근 능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캐낸 즉시 심는 게 가장 좋고, 보관이 필요하면 습한 톱밥이나 모래에 넣어 냉장 보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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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두릅나무 가지를 잘라서 삽목하면 안 되나요?
A: 두릅나무는 가지삽목의 성공률이 극히 낮습니다. 물꽂이나 직접 땅에 꽂는 방법 모두 뿌리가 거의 나지 않으므로, 반드시 뿌리(종근)를 이용한 근삽법으로 번식해야 합니다.
Q: 뿌리삽목 후 싹이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A: 적정 온도와 수분이 유지되면 보통 3~4주 후에 줄기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지온이 낮으면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조급하게 파보지 마세요.
Q: 두릅나무 삽목에 가장 적합한 토양은 무엇인가요?
A: 배수가 잘 되는 밭흙이 가장 좋습니다. 마사토, 진흙, 모래 등 토질은 크게 가리지 않지만, 물이 고이는 땅은 뿌리썩음병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Q: 삽목한 두릅나무에서 두릅은 언제부터 수확할 수 있나요?
A: 뿌리삽목으로 만든 묘목은 종자번식보다 생장이 빨라서 이듬해 봄부터 소량의 두릅 수확이 가능합니다. 본격적인 수확은 정식 후 2~3년차부터가 적당합니다.

두릅나무 삽목은 한마디로 '뿌리만 잘 고르면 반은 성공'이에요. 건강한 종근, 적절한 시기, 배수 좋은 땅. 이 세 가지만 갖추면 초보자도 충분히 해볼 만합니다. 올봄에 두릅나무 뿌리 몇 토막 구해서 텃밭 한쪽에 심어보세요. 내년 봄, 직접 딴 두릅으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그 맛은 사 먹는 것과 정말 차원이 다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