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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by 투블로 2026. 5. 30.

 

거제도, 어디부터 가야 후회가 없을까요?

국내 두 번째로 큰 섬이지만 막상 처음 가면 어디를 먼저 들러야 할지 막막한 게 거제도예요. 해금강부터 외도까지, 놓치면 아쉬운 핵심 명소 10곳을 동선과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솔직히 거제도는 '하루면 충분하겠지' 싶어서 갔다가 이틀로 늘리고, 이틀로 늘렸다가 다음에 또 오게 되는 곳이에요. 섬 면적이 워낙 넓고 볼거리가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어떤 루트로 다니느냐에 따라 여행의 질이 확 달라지거든요. 직접 발품 팔아 다녀오면서 '이건 꼭 가야 해'라고 느낀 곳들만 솎아봤습니다.

1. 해금강 — 거제의 상징, 기암절벽의 끝판왕

거제도 여행에서 해금강을 빼면 섭섭하죠. 거제도 최남단에 자리한 해금강은 크고 작은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곳으로, 실제로 보면 '사진으로는 못 담겠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사자바위, 촛대바위, 십자동굴 등 독특한 이름이 붙은 바위들이 저마다 다른 표정을 하고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해금강을 제대로 보려면 유람선을 타는 게 맞아요. 거제도 학동 또는 도장포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이용하면 바다 쪽에서 해금강의 진면목을 볼 수 있습니다. 배 위에서 바라보는 기암절벽은 육지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거든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해금강 내부 동굴까지 들어가는 코스도 운영하니 출발 전에 미리 확인하는 걸 추천해요.

💬 꿀팁

유람선은 파도가 높거나 바람이 강한 날 운항이 취소될 수 있어요. 특히 겨울~봄 초에는 결항 빈도가 높으니 당일 아침 운항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도장포 선착장 주변에 주차 공간이 넉넉한 편입니다.

 

2. 외도 보타니아 — 바다 위에 떠 있는 정원

외도 보타니아는 '한국에 이런 데가 있나?' 싶을 만큼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섬 정원입니다.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 유명해졌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정원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곳이에요. 야자수, 선인장, 열대 식물들이 가득한 가운데 지중해풍 건물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옵니다.

외도는 개인 선박으로는 들어갈 수 없고 반드시 유람선을 이용해야 해요. 거제도 여러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이 있고, 보통 해금강과 외도를 묶은 코스로 운영됩니다. 외도 내 체류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로 짧은 편이니 동선을 미리 파악해두면 알차게 볼 수 있어요.

💬 꿀팁

봄(4~5월) 수선화·동백 시즌과 여름 초록 절정기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예요. 주말 성수기에는 입장객이 몰려 유람선 예약이 금방 마감되니, 전날 밤이나 이른 아침에 미리 예약해두는 걸 권장합니다.

 

3.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 파도 소리가 다른 해변

일반 모래사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해변이에요. 검고 반질반질한 몽돌이 약 1.2km에 걸쳐 펼쳐져 있어서 파도가 칠 때마다 '자르르르' 하는 독특한 소리가납니다.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소리거든요. 걷는 감촉도 독특해서 모래사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해 질 무렵 노을이 질 때 이 해변에 있으면 특히 예뻐요. 검은 몽돌에 반사되는 석양빛이 꽤 강렬하게 남아요. 주변에 숙박 시설도 많아서 1박 2일 여행 시 거점으로 삼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4.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 역사를 걷는 시간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는 최대 규모의 포로수용소가 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유적공원이 조성되어 당시의 생생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어요.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당시 막사를 복원해놓고, 밀랍 인형과 디오라마로 포로 생활을 재현해놓아서 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도 꽤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는 가족 여행이라면 특히 추천해요. 교과서에서만 봤던 한국전쟁의 한 장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 현장이 됩니다. 관람 소요 시간은 여유 있게 약 1시간 30분~2시간 정도로 잡는 게 좋아요.

 

5. 공곶이 — 수선화 밭과 동백 터널의 비밀 정원

공곶이는 거제도에서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봄 시즌에 줄을 서서 들어갈 정도로 유명해졌어요. 두 부부가 수십 년에 걸쳐 직접 가꾼 사유지 정원인데, 봄이 되면 수선화가 온 밭을 뒤덮고 동백나무 터널 사이로 걷는 길이 정말 예쁩니다.

주차장에서 공곶이까지는 약 30분 걸어 들어가야 해요. 경사진 흙길이라 운동화 착용은 필수고, 비 온 뒤에는 미끄러우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선화 절정 시기는 보통 3월 말~4월 초로, 이 시기를 맞춰 가는 게 가장 아름다운 공곶이를 볼 수 있는 방법이에요.

💬 꿀팁

성수기 주말에는 진입로 초입부터 차가 막혀서 주차장까지 가는 데만 한참 걸릴 수 있어요. 가능하면 오전 8~9시에 도착하는 걸 목표로 잡으세요. 입장료는 별도로 없지만 자율 기부금을 받습니다.

 

6. 매미성 — 한 사람이 쌓아올린 돌성의 기적

매미성은 한 농부가 2003년 태풍 매미로 농지를 잃은 뒤 홀로 15년 넘게 돌을 쌓아 만든 성입니다. 특별한 장비도, 설계도도 없이 손으로 직접 쌓은 성이라는 걸 알고 보면 감탄이 나오는 곳이에요. 이제는 중세 유럽의 성 같은 독특한 풍경 덕분에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성의 실루엣이 꽤 드라마틱하게 나와요.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하늘과 바다, 돌성이 어우러지는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한 편이라 성수기에는 갓길 주차로 인한 정체가 생기기도 해요.

 

7. 바람의 언덕 & 신선대 — 인증샷 1번지

거제도 여행 사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바람개비 언덕이 바로 이곳이에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바람개비들이 돌아가는 풍경이 SNS에서 자주 보셨을 거예요. 실제로 가보면 사진보다 훨씬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이 딱 맞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으면 신선대가 나와요. 기암괴석이 바다 위로 불쑥불쑥 솟아 있는 풍경인데, 파도가 강한 날에는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장관을 이루기도 합니다. 두 곳이 가까이 붙어 있으니 같이 묶어서 보는 게 효율적이에요.

 

8. 거제 씨월드 — 아이와 함께라면 필수

가족 단위 여행이라면 거제 씨월드를 빼기 어렵습니다. 돌고래, 벨루가, 바다사자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해양 테마파크로, 아이들이 있는 여행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는 코스예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물개 먹이 주기 체험도 인기가 있어요.

입장료가 꽤 있는 편이라 성인 기준 2만 원대 후반~3만 원대 수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나 각종 할인 앱을 통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해보세요. 체류 시간은 넉넉하게 3~4시간을 잡는 게 좋아요.

 

9. 내도·외도 인근 지심도 — 동백나무 숲의 섬

지심도는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배로 1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이에요. 섬 면적의 70% 이상이 동백나무 숲으로 덮여 있어서 '동백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부터 봄까지 붉게 피어있는 동백꽃 터널 사이를 걷는 느낌이 정말 좋아요.

지심도는 관광지화가 덜 된 편이라 조용하게 자연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일제강점기 군사시설 유적도 남아 있어서 역사적 흔적도 함께 볼 수 있어요. 섬 일주 트레킹 코스가 약 4km로 여유 있게 걸으면 2시간 정도 걸립니다.

💬 꿀팁

지심도 동백 절정 시기는 보통 1월 말~3월 초예요. 배편이 많지 않으니 왕복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두세요. 섬 내에 편의 시설이 거의 없으니 물과 간식은 미리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10. 구조라 해수욕장 & 와현 모래숲 — 여름 바다의 정수

거제도에서 모래사장이 가장 곱고 물이 맑기로 손꼽히는 해수욕장이에요. 구조라 해수욕장은 반원형으로 휘어진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져서 여름 시즌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곳입니다. 바로 인근에 있는 와현 모래숲은 소나무 숲 사이로 모래사장이 이어지는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의 해변이에요.

여름 성수기가 아닌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면 훨씬 한적하게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이른 아침 구조라 해수욕장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탁 트인 바다를 혼자 독차지하는 기분이 납니다. 주변에 신선한 해산물을 파는 식당들이 많아서 식사 걱정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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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베스트10 한눈에 보기

해금강 — 유람선 타고 기암절벽 감상 (날씨 확인 필수)
외도 보타니아 — 유람선 예약 미리, 체류 1시간 30분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 일몰 시간 맞춰 방문 추천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 역사·가족 여행 필수 코스
공곶이 — 3월 말~4월 초 수선화 시즌, 운동화 필수
매미성 — 일몰 시간대 방문, 인증샷 명소
바람의 언덕 & 신선대 — 두 곳 묶어서 30분이면 OK
거제 씨월드 — 아이 동반 여행 필수, 3~4시간 확보
지심도 — 1~3월 동백 시즌, 배편 시간표 확인
구조라 해수욕장 — 여름 성수기 외 시즌이 더 한적하고 좋아요
2박 3일 추천 — 해금강·외도·공곶이·바람의 언덕·매미성·지심도

거제도는 솔직히 1박 2일로는 부족한 곳이에요. 최소 2박 3일을 잡고, 북쪽과 남쪽을 나눠서 동선을 짜면 체력적으로도 무리 없이 주요 명소를 거의 다 돌 수 있습니다. 시즌에 맞는 명소를 집중 공략하는 게 포인트예요. 봄이라면 공곶이와 지심도, 여름이라면 구조라 해수욕장과 외도, 가을·겨울이라면 매미성과 해금강 중심으로 동선을 구성해보세요.